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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책에 따른 주가 수혜 기업 투자전략 분석

by rainbowwave 2025. 6. 19.

 

목차

I. 서론

II. 본론

     1. 국내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책 현황 및 전망

     2. 스테이블코인 발행 생태계와 주요 참여자

     3.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가 수혜 기업 분석

     4.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리스크 요인과 투자 전략

III. 결론


 

< 국내 원화마켓 스테이블코인 월별 거래대금 합계>

                                                         < 국내 원화마켓 스테이블코인 월별 거래대금 합계>

 

 

I. 서론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나 실물자산에 가치를 연동하여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의 일종으로, 기존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이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한국 원화에 가치를 고정시켜 1:1 교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으로, 국내 금융 시스템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국제 결제 시장에서 원화의 활용도를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2025년 들어 국내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책이 급물살을 타게 된 배경에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환경의 변화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디지털 자산 육성 정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GENIUS Act)이 논의되고 서클(Circle)과 같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성공적인 상장 사례는 국내 정책 결정자들에게 시장 선점의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제도화될 경우, 관련 산업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실질적인 사업 연관성과 수혜 정도에 대한 객관적 분석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테마에 편승하여 주가만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본 분석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책의 현황과 전망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주가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 역량과 시장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장단기 투자 가치를 평가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리스크 요인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성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II. 본론

1. 국내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책 현황 및 전망

 

디지털자산기본법 주요 내용

 

2025년 6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이 법안의 핵심은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은 자기 자본 5억 원 이상의 국내 법인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 부분이다. 이는 기존에 논의되던 자본금 요건 50억 원에서 대폭 완화된 것으로, 핀테크 기업이나 민간 컨소시엄의 시장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법안에는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신설, 금융위 중심의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디지털자산 시장을 감시하는 한국디지털자산업협회 설립, 불공정거래 처벌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규제 체계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과 정부의 입장 차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둘러싸고 한국은행과 정부 간의 입장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은 비은행 민간 주체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데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통용될 경우 금리정책의 유효성이 저해되고 환율 정책의 통제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반면, 정부와 여당은 스테이블코인으로의 결제 수단 전환이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국내 상황만 고려한 방어적 접근은 오히려 통화 주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내 최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인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 시절 내놨던 원화 스테이블코인 육성 방안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규제 프레임워크 전망

 

현재 논의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는 발행 주체, 준비자산, 투자자 보호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행 주체와 관련해서는 은행 중심의 제한적 발행과 자본금 요건을 갖춘 비은행 기업의 참여 허용이라는 두 가지 방향성이 경합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은행 중심의 제한적 발행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반면, 디지털자산기본법은 5억원 이상의 자기 자본을 갖춘 기업에게도 발행 기회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

 

준비자산 측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채, 예금 등 안전자산을 보유할 것을 요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스테이블코인 이용자의 발행자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인정하고, 발행자에 대한 건전성 규제 준수 및 금융감독기관의 감독을 받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규제 프레임워크는 2025년 하반기까지 가상자산 제도화 2단계 법안의 일환으로 마련될 예정이며, 공시 및 상장 기준, 사업자 유형 분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별도 규율 체계 신설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스테이블코인 발행 생태계와 주요 참여자

 

은행권의 대응 전략

 

국내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관련 법제화가 급물살을 타자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Sh수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금융결제원과 함께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에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신설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시 은행 자금 이탈 및 비은행권의 시장 선점을 막으려는 전략적 의도가 있다. 은행의 기본적인 역할인 신용중개 기능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해 위협받을 수 있으며, 해외송금 등의 수수료 수익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수익을 가져다 줄지는 은행권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하다"며 "수익성을 추구하기보단 비은행권으로의 자금 이탈을 막고자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미 일본의 프로그맷(Progmat)의 국가 간 송금 개선 테스트 '프로젝트 팍스(Project pax)'에 참여하며 운영모델 벤치마킹을 진행 중이다. 이는 일본 3대 대형은행이 설립을 주도하고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국내 은행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 및 블록체인 기업의 시장 진입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면서 자기자본 5억 원 이상의 핀테크 및 블록체인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와 같은 대형 핀테크 기업들은 기존의 결제 인프라와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빠르게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랩스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은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발행 솔루션'을 개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랩스가 선보일 솔루션은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을 기본 모델로 하며, 발행사와 은행 간의 명확한 역할 분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기술 기업들은 은행이나 대형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행법상 '자기발행 코인 거래 금지' 조항이 핀테크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는 '자기 또는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을 거래하거나 매매할 수 없다'는 포괄적 금지 조항이 있다"며 "이대로 해석하면 핀테크 기업은 발행과 유통을 동시에 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규제 해석에 따라 핀테크 기업들의 사업 모델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역할 변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책이 구체화됨에 따라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국내 거래소들은 주로 테더(USDT)나 유에스디씨(USDC)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취급하고 있으나,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상장하고 거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KDA)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함으로써 향후 수출입 결제, 외국인 관광객 결제, 한류콘텐츠 소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단순한 거래 중개를 넘어 결제 및 금융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현행 규제상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자기발행 코인 거래 금지' 조항으로 인해 거래소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자체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며, 이는 거래소들의 사업 확장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가 수혜 기업 분석

 

기술 인프라 부문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에 필요한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시장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한국정보인증, 갤럭시아머니트리, 컴투스홀딩스, 유라클 등은 블록체인 지갑, DID 인증,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등에서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과 연동되는 디지털 월렛, 커스터디 시스템 구축의 핵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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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정보인증은 전자서명·블록체인 인증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페어스퀘어랩 지분 보유와 시중은행과의 실증 사업 참여 등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다. 아톤과 같은 핀테크 보안 전문 기업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관리 및 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증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한강'의 핵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화폐 인프라 구축 역량을 입증했다. 비록 CBDC와 스테이블코인은 발행 주체와 운영 방식에서 차이가 있지만, 기반 기술의 유사성으로 인해 LG CNS의 기술력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부문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는 다날, 카카오페이, KG모빌리언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바일 간편결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부는 스테이블코인을 연동한 결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한 이력이 있어 시장 확대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서 카카오그룹 내 메신저, 은행, 증권 플랫폼 등을 갖춘 이점을 누릴 수 있어 스테이블코인 시장 준비 및 개화 과정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이 높아지자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다.

 

다날은 페이코인(PCI)을 운영하고 암호화폐 결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평가된다. 헥토파이낸셜과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정책형 디지털 화폐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지역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연계는 복지, 바우처, 지방행정 영역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보안 및 인증 부문

 

스테이블코인의 안전한 발행과 유통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보안과 인증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 분야에서는 아톤, 라온시큐어, 이글루, 시큐센 등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아톤은 이미 다양한 금융기관에 모바일 OTP, 시큐어 엘리먼트 등 높은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한국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의 법정화폐 대체를 고려한다는 것은 해당 코인의 신뢰성과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이며, 아톤의 보안 기술이 바로 이 지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정보인증한국전자인증은 공인인증서 사업자로서의 경험과 블록체인 기반 인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신원 확인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부문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 위메이드, 카카오 등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게임·NFT·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결제 연동 실험과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게임 내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랩스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은 4000 TPS(초당 트랜잭션 처리)급 고성능 레이어1 메인넷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어, 기술 플랫폼 제공자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러한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협력하여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블록체인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리스크 요인과 투자 전략

 

규제 불확실성과 정책 리스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규제 불확실성과 정책 리스크이다. 현재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된 상태이지만, 실제 법안 통과와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법안 내용도 입법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한국은행과 정부 간의 입장 차이로 인해 정책 방향이 바뀔 수 있는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관련해서는 자본시장법, 외국환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까지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러한 규제 불확실성은 관련 기업들의 사업 계획과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투자자들도 이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과 관련된 리스크도 존재한다. 준비자산의 부실 운영, 가상자산 시장의 불안정성, 투매(코인런) 발생 가능성 등은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이러한 리스크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이를 고려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시장 경쟁 구도와 기업 선별 전략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은행, 핀테크 기업, 블록체인 기술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복잡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시장 포지셔닝과 경쟁력을 면밀히 분석하여 투자 대상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

기업 선별 전략의 핵심은 실질적인 사업 역량과 시장 진입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단순히 스테이블코인 테마에 편승한 기업보다는 실제로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거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기술적 경쟁력, 파트너십 구축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대상을 선정해야 한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다양한 영역(발행, 유통, 결제, 보안 등)에 걸쳐 분산 투자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특정 영역의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다양한 성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장단기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방안

 

스테이블코인 관련 투자는 장기 투자와 단기 매매로 구분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장기 투자의 경우,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와 시장 확대를 기대하며 한국정보인증, 다날 등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갖춘 대장주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장기적인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

 

단기 매매의 경우, 정책 발표나 법안 진행 상황 등에 따른 테마주 급등 시 차익 실현을 노리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를 수반하므로, 투자자의 리스크 감내 능력과 시장 상황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 구성 시에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 사업 다각화 정도, 시장 지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동향과 규제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GENIUS Act)과 서클(Circle) IPO 등 글로벌 트렌드는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III. 결론

 

본 분석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책의 현황과 전망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주가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투자 전략을 제시하였다. 현재 국내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책은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를 계기로 본격적인 논의 단계에 진입했으며, 자기 자본 5억 원 이상의 국내 법인에게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생태계는 은행, 핀테크 기업, 블록체인 기술 기업, 가상자산 거래소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복잡한 구조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핀테크 및 블록체인 기업들도 기술력과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가 수혜 기업은 기술 인프라,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보안 및 인증, 블록체인 플랫폼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 카카오페이, 다날, 아톤, 컴투스홀딩스 등이 각 부문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되며, 이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는 규제 불확실성, 정책 리스크, 시장 경쟁 심화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고려하여 실질적인 사업 역량과 시장 진입 가능성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하고, 장단기 투자 전략을 적절히 조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를 위한 제언

 

스테이블코인 관련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제언을 제시한다.

첫째, 단순히 스테이블코인 테마에 편승한 기업보다는 실제로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거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기술적 경쟁력, 파트너십 구축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대상을 선정해야 한다.

둘째,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다양한 영역(발행, 유통, 결제, 보안 등)에 걸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특정 영역의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다양한 성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셋째, 정책 및 규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의 국회 통과 여부, 한국은행의 CBDC 프로젝트 진행 상황,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동향 등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넷째,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의 급등 현상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일부 기업들은 실질적인 사업 연관성 없이 테마에 편승하여 주가만 급등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제 사업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실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시장 확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세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산업 트렌드와 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